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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습진, 유두습진 치료과정

by 수진안나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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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처음엔 유두습진이 먼저 생겼는데, 처음 보는 양상이고 금방 괜찮아 질거라 생각해 방치해뒀다가 점점 심해져서

제일 처음 유방외과를 찾았고, 유방외과에선 피부 문제인것 같으니 피부과를 방문하라고 했다.

그래서 동네에 좀 큰 피부과를 방문하고 치료를 1주일 넘게 받았는데

낫는가 싶다가도 다시 진물이 나고 극심한 가려움이 심해졌고,

하루는 온 몸에 작은 수포가 생기더니 점점 퍼지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어

피부과 진료중 의사에게 물어보니 큰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될것 같다고 하여 소견서를 써주셨다.

온몸이 너무 가렵고 진물도 너무많이 생겨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고,

잠을 제대로 잔시간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에 진료를 잘 보는 곳을 골라 예약할수가 없었다

소견서를 받고 최대한 빨리 진료 예약을 할수 있는 곳을 찾아

4일 뒤 진료를 볼수있는 은평성모병원으로 예약을 했고

그 전까지 너무너무 가려워서 눈물이 다 날 정도였다

 

 

손 발 다리 엉덩이 등 팔 허벅지 정말 어느하나 빠지지 않고

온 몸이 이렇게 수포가 생기면서 너무 가려워서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죽겠구나 싶을 정도였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심각하게 가려울땐 얼음찜질을 하면서

진료시간까지 최대한 버텼다

 

 

진료를 보고 가장 심한 곳에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하셨고,

예상치 못하게 당일 조직검사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취가 풀리면서 점점 아파오는게 생각보다 심했다.

종아리쪽을 조직검사로 살을 조금 떼어네고

실로 꼬메서 그런지 앉을때마다 실이 터질까봐 겁났다...

 

 

 

 

 

일주일 뒤 조직검사 한 자리의 실밥은 풀었고,

소독하고 붙인 밴드자국대로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한번도 밴드부작용이 없었는데

접촉한 부분이 이렇게 빨갛게 올라온건 처음이었다.

 

그만큼 몸의 면역상태가 엉망이었던듯 싶다..

조직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었고,

작은 습진이라도 증상이 오래지속이 되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돌아 수포가 생길수 있다고 하여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았다

 

 

 

 

 

조직검사를 한 자리는 피부면역이 안좋은 상태라

회복이 굉장히 느렸고,

몇개월이 지나도 아물지 않았다.

 

 

 

잠결에 나도 모르게 긁으면서 깨니

수포가 터졌고, 수포가 터진자리는 저렇게 빨갛게 변해 회복이 되지 않았다.

 

 

 

 

스테로이드를 먹으면 가라앉았고,

끊으면 다시 심하게 가려워졌고,

도저히 견디기 힘들땐 엉덩이주사도 맞았고,

한포진이 계속 재발하고 껍질이 갈라질 정도로 심해져서

심한 부분에 직접적인 주사치료도 했다.

광선치료도 지속적으로 치료받았고

여름이 지나 겨울이 되니 땀이 덜 나서

가려운건 많이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약을 먹지 않으면 가렵고 수포가 생기는건 똑같았다.

 

 

 

 

 

약먹고 연고를 꾸준히 발라도 나아지지 않아 계속 가렵고 힘들다고 하니

의사선생님께서 사이폴엔 이라는 면역억제제를 처방해 주셨다.

이식환자나 심각한 아토피 치료제로 사용중인 약인데

고혈압, 신장손상 등

부작용이 심해 장기간 복용시 주기적으로 피검사를 통해

몸의 상태를 체크해야한다.

 

 

 

사이폴엔 100mg을 1주일동안 일2회 복용하고

3주동안 100mg 일1회로 줄였다.

가장 최근 진료때 사이폴엔 복용 한달째라 피검사를 하였고,

약 복용에 너무 부담이 되서 줄이고 싶다고 하니

35mg 일2회로 줄여주셨다.

 

약을 먹고있는 중엔 가렵지 않아서 괜찮아졌나 싶어

약을 끊으면 바로 가려워 지기 시작하고,

몇개월째 약을 복용하니 심리적으로 부담은 너무되고..

아직은 치료중인 현재진행형 이지만

꼭 빨리 완료형으로 바뀌어 다시 포스팅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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